(서울=포커스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사드는 중국의 안보이익을 훼손시킨다"며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인 '사드'(THAAD)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왕 외교부장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사드 시스템의 X-밴드 레이더 범위가 한반도를 넘어 중국 내륙까지 포함한다"며 "미국과 한국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 배치 논의 시 중국의 안보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왕 부장은 "중국을 납득시킬 수 있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왕 부장은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북한의 비핵화는 평화 협정을 위한 논의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중 관계에 대해선 "이견보단 합의점이 많다"며 "양국은 전략적 신뢰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관계가 돈독할수록 양국에 이익이 되며 이는 국제 사회의 바람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워싱턴D.C/미국=신화/포커스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6.02.26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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