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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남자 몽타주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박공간개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오모(41)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공범 최모(35)씨를 지명수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 2012년 10월쯤 미국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을 시작했고 사업 확장을 위해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등을 고용해 스포츠 도박사이트 베팅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홍보·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오씨 등은 스포츠 도박사이트 한개당 제작비 300만~600만원을 받고 스포츠 도박사이트 34개, 카지노 사이트 33개, 통합형태 7개 등 총 74개 도박사이트를 제작·판매해 총 11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도박사이트를 직접 운영하면서 165억원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씨 등은 이같이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으로 서울 강남구의 고급 아파트를 구매하고 경기 양평 소재 별장을 구입하는 등으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오씨로부터 도박사이트를 구매해 중국에서 판돈 1조원의 사이트를 운영하며 550억원을 벌어들인 혐의로 전모(33)씨 등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제작·판매한 도박사이트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오씨 등이 신축한 별장 등 소유 재산과 은닉한 불법 수익금을 추적해 추징하는 등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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