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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움베르토 에코와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위대한 작가 하퍼 리의 타계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고인들의 책을 찾는 독자가 늘고 있다.
25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상∙하 세트'의 경우 지난 20~22일 3일간 판매량이 전주 동기 대비 9배 증가했다. 또한 '장미의 이름' 세트는 소설 부문 주간 베스트셀러 7위에 랭크됐다.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와 '프라하의 묘지' 등은 판매량이 5배 이상 증가했다.
1932년 이탈리아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움베르트 에코는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들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왔으며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과 중세를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부터 현대의 대중문화와 가상 현실에 대한 담론에 이르기까지 기호학, 미학, 문학, 에세이, 문화 비평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론과 실천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이로운 저술활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같은 기간 하퍼 리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앵무새 죽이기'와 '파수꾼' 역시 전주 대비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앵무새 죽이기'는 소설 부문 주간 베스트셀러 8위에 올랐다.
1926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난 하퍼 리는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나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항공사 직원으로 일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60년 출간된 첫 작품 '앵무새 죽이기'는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한편 고(故)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린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의 흥행에 힘입어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인터파크도서 급상승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으며 시·에세이 부문 주간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고(故) 움베르토 에코(왼쪽)와 그의 저서 '장미의 이름' 표지.ⓒ게티이미지/멀티비츠<사진제공=인터파크도서>고(故) 하퍼 리(왼쪽)와 그의 저서 '앵무새 죽이기'·'파수꾼' 표지.ⓒ게티이미지/멀티비츠<사진제공=인터파크도서>영화 '동주'의 스틸컷(왼쪽)과 고(故)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표지.<사진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인터파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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