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24일(이하 한국시간)과 25일 오전을 기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이와 함께 26일 오전에는 유로파리그 32강 일정의 대부분이 열린다.
올시즌 유로파리그에는 한국 선수들이 속한 팀들이 대거 32강에 진출해 있어 더큰 관심을 모은다. 이중에는 박주호의 소속팀 도르트문트와 석현준의 소속팀 포르투간의 맞대결도 포함돼 있다.
26일 오전 3시에는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가 리버풀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1차전 홈경기에서 비교적 선전하고도 0-0 무승부를 기록한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배수의 진을 쳐야한다.
하지만 분위기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라울 보바디야와 다니엘 바이어 등이 부상중인데다 홍정호 역시 아직 경기 출장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동원 역시 고열 증세로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마쿠스 포일너 역시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아 향후 몇 주간 출장이 불가하다.
마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출국전 기자회견을 통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부상자들을 출장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뛸 수 있는 선수들은 일단 모두 원정길에 함께 오른다"며 선수 명단 작성이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지동원과 홍정호의 출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반면 구자철은 지난 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해 리버풀과의 유로파리그 2차전 출장이 확실시 된다.
26일 오전 5시5분에는 토트넘 대 피오렌티나, 포르투 대 도르트문트간의 경기가 열린다. 토트넘은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당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장해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토트넘은 이 경기 이후 주말 리그 경기는 물론 오는 주중에도 잇달아 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어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홈에서 열리는 2차전도 손흥민의 출장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포르투는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0-2로 패했다. 당시 석현준은 후반 막판 교체 출장했고 박주호는 명단에서 제외돼 유로파리그 코리안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포르투는 원정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2골차로 패해 홈에서의 반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석현준은 주말 리그 경기에서 모레이렌세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맹활약했다. 도르트트문트전 선발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하지만 선발로 출장하지 않는다 해도 중요한 순간에 중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피오렌티나/이탈리아=게티/포커스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2월19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