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투하는 포위 지역에 구호 물품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서울=포커스뉴스) 유엔이 이슬람국가(IS)에 포위된 시리아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 물품을 공중 투하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영국 BBC 방송은 스테펀 오브라이언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 국장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참석해 "시리아 데이르 엘-주르 지역에 구호 물품 21t을 떨어뜨렸다"고 보고했다.
그는 "구호 물품은 목표 지점에 성공적으로 도달했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IS에 의해 포위된 데이르 엘-주르 지역에 사는 주민은 20만 명에 달한다. 유엔은 또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당 지역의 상황은 매우 나빠지고 있으며 극심한 식량난으로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엔 트럭 100대 분량의 음식과 생필품을 다른 IS 점령 지역 5곳에 사는 주민 8만여 명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유엔은 그동안 적절한 영공을 확보하기 복잡하고 물품을 적절히 분배하기 어려우며 낙하 지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공중 투하 방식을 배제해왔다.
그러나 지난주 유엔은 포위된 주민들에게 물품을 전달하려면 공중 투하가 유일한 수단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BBC가 보도했다.유엔이 24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에 포위된 시리아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 물품을 공중 투하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터키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오는 구호 물품 트럭.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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