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약세, 미국 2월 소비자신뢰지수 부진
(서울=포커스뉴스) 원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234.4원에 마무리됐다.
유가하락이라는 악재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산유국들간 생산량 감축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한 마디에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와 런던ICE선물시장의 브렌트유 모두 4%가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 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0.46% 하락한 2889.88로 출발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5% 내린 1만5915.79로 마감했다.
투자심리 위축에는 미국 소비 지표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2를 기록해 지난해 7월 91.0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월 수정치 97.8을 크게 밑돌았고 월가 전망치인 97.5보다 낮았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국이 지난주 구두개입을 한 이후 1240원대로 들어서는 데 부담감이 있다"며 "달러 가치 하락 요인보다는 상승 요인이 더 많은 상태에서 당국이 구두개입을 통해 상단을 막아놓고 있으니 환율 변동폭이 작아졌다"고 말했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그림출처=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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