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김민희-김태리 '아가씨', 개봉 전 116개국 선판매

편집부 / 2016-02-24 10:12:03
"박찬욱 감독에 대한 기대감과 비주얼 만족도 덕분"

(서울=포커스뉴스) 하정우, 김민희, 김태리와 박찬욱 감독의 만남은 강했다. 단 7분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도 전 세계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찬욱 감독의 한국영화 복귀작 '아가씨'가 '유로피안 필름마켓 (European Film Market, 이하 EFM)'에서 전 세계 116개국에 선판매 됐다. EFM은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 시장이다. 한국 영화가 개봉 전 100개국이 넘는 대규모 선판매를 기록한 것은 '설국열차'(봉준호 감독)이후 '아가씨'가 두 번째다.

단, 7분가량의 '아가씨'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 이룬 성과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박찬욱 감독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비주얼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아 상당한 규모의 선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EFM에서 '아가씨'의 구매를 결정한 바이어들은 강렬한 인상을 숨기지 않았다. 그들은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것에 불과하지만, 박찬욱 감독이 그려낼 새로운 작품 역시 훌륭할 것이라는 확신이 더욱 강해졌다", "아가씨와 하녀, 백작과 후견인 등 여러 인물의 충돌이 빚어낼 스릴이 벌써 기대된다"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CJ E&M 김 부장은 "아직 체결되지 않은 계약들이 상당수인 만큼 추가적인 해외 판매 성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여 '아가씨'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인다.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 분)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하정우 분),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김태리 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016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 작업 진행 중이다.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김민희,김태리,조진웅이 열연한 영화 '아가씨'가 개봉 전 116개국에 선판매 됐다. 사진은 '아가씨' 스틸컷.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모호필름,용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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