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 조준호 LG전자 사장 “G5 필두로 2분기 흑자전환 할 것”

편집부 / 2016-02-24 07:22:14
“전작의 마케팅 실패 인정,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볼 것”<br />
G5, 빠르면 3월말 4월초 글로벌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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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포커스뉴스) “G5가 다른 모델에도 영향을 미쳐 2분기에는 좋은 결과를 희망한다”

조준호 LG전자 MC부문 사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야제 때 출시된 G5의 실적에 대해 자신했다. 지난해 G4 출시 이후 2분기 연속 수백억 원대 적자에 시달렸지만 이번 신제품을 내세워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셈이다.

조 사장은 휴대폰을 소비자 입장이 아닌 제조사 입장에서 바라본 것이 전작의 패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G4는 솔직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우리가 선도업체들 것보다 좀 낫다고 생각해도 고객에게는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특한 가치가 돼야지 조리개가 어떻고 렌즈가 밝고 이런 것들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 때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혁신적인 모듈방식의 G5를 만들게 됐다. 모듈방식이란 사용자가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조 사장은 모듈형 스마트폰을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에 대한 요구와 이것저것 모듈화 시키는 방안이 합쳐져 아이디어가 나왔다”면서 “LG 모바일에 가치를 재미있는 것, 삶속에서 작은 모험을 찾는 것에 두자고 생각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듈 부분이 고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 사장은 이에 대해 “이 부분이 처음부터 궁리했는데 시제품 가지고금방 망가질 것 같아 지금은 빡빡하게 조절해봤다”면서 “그 부분을 가지고 여러 가지로 공학적으로 시뮬레이션해서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G5가 과거의 탈을 벗어던진 만큼 마케팅에 있어서도 환골탈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철호 LG전자 상무는 “마케팅을 못했다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마케팅 내에 태스크 같은 것을 두고 소비자들을 만나서 어떻게 제품에 대해 정보를 접하는지 어떤 기능이 어필을 하는 건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언팩 행사 때 언급한 ‘LG 팬덤’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재차 강조했다. 조 사장은 “모델을 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LG기 때문에 계속 사는 사람들이 하나하나 늘어나야 의미있는 3등이 된다”며 “점유율이 5%, 6% 이렇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LG를 찾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G5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앱세서리(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IT액세서리) 프렌즈 8종도 함께 공개했다. 앱세서리 사업 강화 계획에 대해 조 사장은 “모바일 쪽에서는 폰에 들어가든 액세서리 들어가든 센서가 중요하다”며 “센서들이 기술 혁신에 중요하기 때문에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액세서리 사업을 CTO산하로 이관하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LG페이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김홍주 LG전자 상품기획 담당은 “고객에게 불편함이 없을 때 연내 출시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LG페이 출시는 여러 가지 파트너와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MWC에서 공개된 G5는 빠르면 3월말 4월초 출시될 계획이다. 전 세계 200개가 넘는사업자를 통해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조준호 LG전자 사장이 2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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