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FC도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첫 공식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전북은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E조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고무열과 이동국이 한 골씩을 기록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을 최전방에 포진시키고 고무열과 로페즈를 좌우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이재성과 김보경이 이들의 뒤를 받치고 파탈루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했다. 4백은 왼쪽부터 박원재-김형일-임종은-김창수가 나섰고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전북은 전반 초반 도쿄의 기세에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이내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고 특유의 공격적인 축구를 전개했다. 특히 김보경은 가벼운 몸상태를 과시하며 위협적인 장면들을 연출해냈다.
선제골 상황에서도 김보경의 역할은 빛났다. 김보경은 로페즈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았고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는 이를 고무열에게 내줬다. 공을 넘겨받은 고무열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전북은 후반들어서도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18분에는 로페즈를 대신해 김신욱을 투입했고 후반 25분에는 김보경을 대신해 이종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하며 공격라인을 새롭게 정비했다. 이후로도 전북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진행했다.
전북은 후반 10분 요네모토가 날린 슛이 골대를 맞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이동국이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른쪽 라인에서 공격을 진행한 전북은 이재성이 반대편에 있던 이동국에게 패스했고 이를 넘겨받은 이동국이 오른발 터닝슛을 성공시켰다.
도쿄 역시 호락호락 물러나진 않았다. 도쿄는 후반 42분 아베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으며 문전으로 침투했고 이를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기록했다.
만회골을 내주긴 했지만 결국 전북은 이날 경기를 2-1로 마무리하며 올시즌 첫 공식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선제골을 올린 고무열을 비롯해 김보경, 김신욱 등 영입한 선수들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승리를 거둠으로써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전북 현대 고무열이 2월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도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E조 1차전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출처=아시아축구연맹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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