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샤프 인수하나… 日신문 "삼성, 샤프 지분 인수 제의"

편집부 / 2016-02-23 19:42:41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br />
시한 임박한 샤프, 24일 이사회 개최

(서울=포커스뉴스) 일본의 대표 전자기업이 대만 훙하이(폭스콘)에 인수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영재건작업 중인 샤프의 인수자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협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불신이 팽배하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가 간사이 지역에 위치한 샤프의 사카이공장 인수에 대해 꾸준히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 "샤프 이사회가 오는 25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카이 공장은 샤프와 폭스콘이 지난 2012년부터 공동 경영해 온 TV용 액정 패널 공장이다. 두 기업은 이 공장을 운영하는 사카이디스플레이프로덕트(SDP) 주식의 38%씩을 소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샤프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에 인수를 제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사카이에서 생산한 60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샤프에서 구매해 TV를 만들고 있다. 고품질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을 삼성전자가 별도 신설하려면 수조원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은 지속돼왔다.

한편 2014년부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샤프는 오사카에 있는 본사 건물과 해외 주력공장에서 현금을 조달하고 있다. 현재 700억엔 규모의 SPD 지분 외에는 주요 부동산이나 주식을 매각한 상태다.

샤프 이사회는 오는 24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폭스콘 인수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협상 시한이 29일인 만큼, 부결 시 29일 이내 임시이사회가 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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