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SPC "빵집 中企적합업종 재지정, 동반위 결정 존중"

편집부 / 2016-02-23 17:42:43

(서울=포커스뉴스) 제과점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재지정됐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빵집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신규 출점시 500m 거리 제한과 2% 총량 제한을 유지해야 한다.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이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39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3년 만기를 맞은 제과점업 등 8개 업종에 대해 중소기업적합업종에 대한 재지정을 합의했다.

이날 재합의된 중소기업적합업종 품목은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 △자동판매기 운영업 △자전거 소매업 △중고자동차판매업 △제과점업 △플라스틱 봉투 △화초 및 산식품 소매업 등이다.

가정용가스연료소매업은 시장감시품목으로,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영역 침해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적합업종으로 재논의하게 된다.

특히 제과점업은 신규 출점시 500m 거리 제한 등을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신도시와 신상권 등은 500m 거리 제한에 예외사항을 두기로 했다.

동반위에서는 중소제과점이 경쟁력을 갖춰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SPC그룹과 CJ푸드빌도 이에 대해 이견이 없다는 입장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크라상은 일반 대기업과 달리 개인제과점에서 시작해 성장한 제빵전문기업이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대한제과협회의 요구를 수용해 3년 한시적 연장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동반위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며 "합의 도출을 위해 성실히 협의에 임해왔으며, 대기업-중소기업간 실질적인 동반성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고 밝혔다.

안충영 동반위 위원장은 "제과점업의 적합업종 재합의는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이었다"며 "이에 대해 역지사지의 자세를 보여준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의 합의에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빵 위에 설탕을 뿌리고 있다.(C)게티이미지/멀티비츠 2015.08.16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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