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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넣는 시몬 |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 시몬, 삼성화재 그로저. 이번 시즌 한국프로배구를 호령한 외국인선수들이 다음 시즌에도 팬들 앞에 설 수 있을까. 현실상 어렵다. 남자프로배구가 몸값을 규정화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한국배구연맹은 23일 "2016년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5월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로 확대되는 것이다.
남자부 트라이아웃에 참가자에 대한 국적, 나이, 포지션 제한은 없다. 지난해 여자부 트라이아웃과 다른 점이다. 여자부는 미국 국적, 만 21~25세 대학 졸업예정자, 해외리그 3년 이하 경험자 등으로 제한했다. 여자부는 올해 미국에서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쿠바, 멕시코 등으로 국적 제한이 일부 풀렸고, 나이 제한도 26세로 확대됐다.
트라이아웃은 신청자 중 최종심사를 거친 24명을 초청해 진행한다. 전년 성적 역순 차등확률추첨제로 각 팀당 1명씩 선발한다. 대체선수는 1차 심사 통과자 중에서 영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시즌이며 연봉은 30만달러(약 3억7000만원)다. 옵션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3만 달러·약 3700만원) 정규리그 우승(2만 달러·약 2500만원) 플레이오프 진출(1만 달러·약 1200만원) 출전 승리수당(1000달러·약 120만원) 등이 가능하다.
한국배구연맹은 "트라이아웃을 도입하면서 외국인선수의 몸값을 낮춰 구단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선수에 공격점유율을 높여 다양한 전술 구사와 국내선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OK저축은행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시몬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2015.12.30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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