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akaotalk_20160223_134629197.jpg |
(서울=포커스뉴스) "젊은 작가를 육성하고 발굴한다는 차원에서 미술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수익금 중 약 2억원을 보조금으로 받아 진행했다."
한국화랑협회 박우홍 회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2016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에서 신진작가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세계 유수 아트페어들은 언제나 젊은 신진작가 발굴에 힘쓴다. 젊은 작가들의 신진무대가 될 수 있도록 각 갤러리에서 엄선해 젊은 작가 작품을 많이 출품했다"고 말했다.
화랑미술제는 1979년 시작한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다. 올해 34회를 맞았다.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화랑미술제'에는 갤러리 89개가 참가해 국내외 500여 작가의 작품 2500여 점을 선보인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한국화랑협회는 네이버의 오픈판매 플랫폼 스토어팜과 함께 온·오프라인 특별전을 준비했다. '나의 공간, 나의 취향(My Space, My Taste)'이라는 테마로 기획된 특별전에는 30~40대 젊은 작가와 신진작가 작품 120여점이 온라인에 전시된다. 가격대는 30만원부터 200만원까지다. 스토어팜 쇼핑채널을 통한 온라인 전시는 지난 22일 오픈했다.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박 회장은 "네이버 측에서 먼저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젊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해 그림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고 했다. 대중에게 편히 다가갈 수 있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120여 점을 선정했다. 올해부터 이런 판매모델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도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단색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단색화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이우환, 김환기,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하종현 등 1세대 단색화 작가들은 물론 2세대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미술의 세계화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민중미술의 대표작들도 눈에 띈다. 강요배, 손상기, 신학철, 안창홍, 오윤, 윤석남, 임옥상 등 국내 민중미술 주요 작가와 대표 작품들도 선보인다.
박 회장은 "화랑미술제와 갤러리는 신진 작가의 등용문이자 소개의 장이다. 미술 애호가들이 차세대 주자들의 작품세계를 감상하고, 청년 작가들의 미래를 엿보는 동시에 한국 미술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한국화랑협회 박우홍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2016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에서 신진 작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승예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