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는 챔피언 향한 디딤돌…오리온 추일승-동부 김영만 감독의 동상이몽

편집부 / 2016-02-23 15:45:44
추일승 감독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도록 하겠다"<br />
김영만 감독 "지난 시즌 아쉬움 떨쳐내도록 하겠다"
△ 어떤 작전일까?

(서울=포커스뉴스) "올시즌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도록 하겠다."(오리온 추일승 감독)
"지난 시즌 아쉬움을 플레이오프에서 떨쳐내도록 하겠다."(동부 김영만 감독)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팀같았다. 그만큼 비장했다. 남자프로농구 오리온과 동부의 사령탑은 6강 플레이오프를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디딤돌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23일 서울 신사동 프로농구연맹(KBL) 교육센터에서 열린 '2015~2016 KCC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정규리그 3위 오리온과 6위 동부는 오는 26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6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친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그동안 플레이오프에 팬들에게 희망고문을 드렸다. 올시즌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리온 이승현도 "올시즌 멤버가 좋다. 꼭 챔프전에 가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초반 1위 질주를 벌이다 외국인선수 헤인즈의 부상과 함께 주춤했다.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쳤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또 오리온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LG와의 5차전 접전 끝에 2승3패로 탈락했다. 헤인즈가 복귀해 온전한 전력을 재정비한만큼 시즌 초반같은 연승을 플레이오프에서 다시한번 기대하고 있다.

동부와의 맞대결에 자신감이 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다. 평균득점(80.5)과 평균실점(78.0)에 우위를 점하고 있고, 리바운드(32.8)도 동부(33.8)에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오리온은 시즌 평균(31.6)보다 좋은 반면 동부는 시즌 평균(34.8)보다 리바운드 기록이 떨어진다. 오리온의 이승현, 장재석, 최진수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 덕이다.



하지만 동부도 만만찮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쉬움을 올시즌 6강 플레이오프부터 떨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부 허웅도 "(김)주성이 형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못한 1위를 해보겠다"고 강단을 보였다. 동부는 지난 시즌 2위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나섰으나 모비스에 4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동부는 올시즌 부상병동이었다. 윤호영이 일찌감치 시즌 아웃된 데 이어 김주성, 두경민, 외국인선수 로드 벤슨까지 부상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윤호영을 제외하고 모두 복귀한 상황. 비교적 온전한 전력으로 오리온과의 일전을 준비하게 됐다.

양팀 키플레이어는 헤인즈와 김주성이다. 헤인즈는 오리온의 중심이다. 부상에서 복귀하며 득점력을 회복하고 있는데 체력적인 부분은 고민이다. 6강 플레이오프,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리온이 챔피언 등극까지 갈 길이 멀다. 헤인즈의 체력이 끝까지 유지되는 게 관건이다.

동부는 김주성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김주성이 팀내 미치는 영향력은 경기력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도 크다. 김주성이 하루빨리 경기감각을 회복해 후배들을 이끌고 단기전 기세를 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안양=포커스뉴스)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KGC-오리온 경기에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5.12.18 우정식 기자 (원주=포커스뉴스) 1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동부-삼성 경기에서 동부 김영만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15.11.17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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