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가 세계 디지털 수도로 나아가기 위해 향후 5년간 4605억원을 투입하고 선도모델 확보에 나선다.
서울시는 온·오프라인으로 시민 10만명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디지털 닥터단, 정보화전략위원회 등을 거쳐 수립한 서울의 중장기(2016~2020) 디지털 정책 로드맵인 '서울 디지털기본계획 2020'을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디지털 5개년 기본계획은 '서울시 정보화기본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며, 시는 디지털 환경을 반영해 보완, 발전해 수립하고 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의 비전을 '새로운 연결, 다른 경험 글로벌 디지털 서울 2020'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소셜특별시, 디지노믹스, 디지털사회혁신, 글로벌 디지털리더)과 54개 실행과제도 함께 내놨다.
먼저 시는 디지털을 활용한 시민 소통과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공공디지털 서비스의 실제 수혜자인 시민이 원하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시민, 기업, 전문가가 기획부터 실행, 운영, 평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사업 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전체 공공디지털 사업의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시는 디지털이 먹고 사는 문제에 기여하는 '디지노믹스(Diginomics)'를 실현해 서울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0년까지 30개 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보건복지부, 민간시설 등에서 제각각 관리되고 있는 생활복지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관리하는 '통합생활복지정보시스템(BigCare)'도 내년까지 구축된다.
아울러 시는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이 서울에 모여 역량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인 '서울 디지털 써밋(Seoul Digital Summit)'을 매년 개최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 리더로서 서울의 현재 위치도 확대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번 기본계획에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기존에 행정1부시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정보화전략위원회'를 시장 직속으로 격상해 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서울시장이 주재하는 '디지털정책조정회의'를 분기별로 1회씩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올해는 서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지털 수도로 가는 원년이 될 것이며, 이번 디지털 기본계획은 그 지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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