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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피에 키스하는 모비스 양동근 |
(서울=포커스뉴스) 울산 모비스 소속 양동근이 올시즌을 빛낸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양동근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매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MVP를 차지했던 양동근은 이로써 정규리그 MVP 2연패를 차지했고 2005-2006, 2006-2007 시즌을 포함해 통산 4번째 MVP를 수상했다.
올시즌 MVP 수상은 결코 쉽지 않았다. 양동근은 총 투표수 99표 가운데 49표를 얻어 48표를 얻은 전태풍(전주KCC)을 1표 차이로 제쳤다. 역대 MVP 투표에서 1표 차이로 수상자가 갈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2006 시즌 당시 양동근과 서장훈(당시 삼성)이 공동 MVP를 수상한 적은 있지만 1표 차이는 역대 최소표 차이다. 이전까지 최소표 차이는 2001-2002 시즌 당시 MVP를 차지한 김승현(당시 동양)이 서장훈을 2표 차이로 물리쳤던 바 있다.
양동근은 올시즌 평균득점 13.6점, 리바운드 3.3 등을 기록했다. 비록 소속팀 모비스는 아쉽게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양동근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KCC 소속 전태풍을 근소하게 따돌리며 MVP에 올랐다.
MVP를 차지한 양동근은 "내가 잘했던 것이 아니라 좋은 선수들과 함께였기에 수상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나이가 적지 않지만 은퇴하는 날까지 체력관리를 잘 해서 더 많이 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후배 선수들을 위해서는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를 보면서 꿈을 키우길 바란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선수상은 전주KCC 소속 안드레 에밋이 차지했다. 에밋은 총 93표를 획득해 압도적으로 외국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에밋은 수상 소감을 통해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단 한 번 밖에 수상 기회가 없는 신인선수상은 창원LG 소속 정성우가 차지했다. 신인선수상은 당초 접전이 예상됐지만 정성우는 76표를 획득해 한희원과 이동엽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정성우는 올시즌 쳥균 21분21초의 출장시간을 기록해 신인선수로서는 최다출장 시간을 기록했다.
△프로농구 시상식 수상자 명단
MVP-양동근(울산 모비스)
외국선수상-안드레 에밋(전주KCC)
베스트5(6)-양동근(가드, 울산 모비스), 안드레 에밋(가드, 전주KCC), 함지훈(포워드, 울산 모비스), 이정현(포워드, 안양KGC), 길렌워터(포워드, 창원LG), 하승진(센터, 전주KCC)...포워드 부문 동률로 총 6명 수상
신인선수상-정성우(창원LG)
감독상-추승균(전주KCC)
최우수수비상-이승현(고양 오리온스)
수비 5걸상- 양희종(안양KGC), 이승현(고양 오리온),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 신명호(전주KCC), 양동근(울산 모비스)
페어플레이상-주희정(서울 삼성)
기량발전상-허웅(원주 동부)
베스트 치어리더팀-원주 동부(서울=포커스뉴스)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상을 수상한 울산 모비스 양동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2.22 조종원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시상식'에서 베스트5상을 수상한 LG 길렌워터(왼쪽부터), 모비스 양동근, KGC 이정현, 김영기 총재, KCC 안드레 에밋, 모비스 함지훈, KCC 하승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2.22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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