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원·달러 환율이 진정세를 보였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234.4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장 초반 1237.7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이후 진정세를 보이며 오전 한때 1229.5원까지 하락했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5거래일 만에 달러 강세 흐름은 다소 진정됐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매도) 물량이 상승세 제한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사흘 연속 오름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 3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소폭 상승한 1916.36에 마무리됐다.
또 이날 오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외환부문 거시건전성 조치(선물환포지션 규제, 은행 거시건전성부담금,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를 탄력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국제금융시장 여건 변화를 감안해 외환부문 거시 건전성 조치를 탄력적으로 하겠다"며 "은행 외화 LCR(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규제 도입 등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규제를 정비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1240원에 대한 경계감에 구두개입이 있었다"며 "오늘 환율은 주말간 해외 시장 흐름 대비 국내 증시가 생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속도 조절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연초 이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국제 금융시장 흐름을 볼 때 오름세를 더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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