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옴므 이창민-이현 “뮤지컬 ‘로맨틱 머슬’ 속 연기 호흡 오히려 재밌죠”

편집부 / 2016-02-22 14:46:07
두 남자의 첫 연기 호흡, 절친한 친구 재기와 준수 役<br />
'머슬러' 꿈꾸는 청춘들의 이야기…다음달 15일 개막
△ 이창민_이현_1_노출됨_(1)1.jpg

(서울=포커스뉴스) 그룹 옴므의 이창민과 이현. 최근 두 사람은 뮤지컬 '로맨틱 머슬'에 출연키로 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남자의 동반 출연은 이창민이 출연중인 뮤지컬 '투란도트' 안무 감독의 추천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 서울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들은 건강한 몸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투란도트'의 안무 감독님이 노래랑 연기하면서 '몸 좋은 친구 없냐'는 얘기를 듣고는 제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고 하시더라고요. 시놉시스도 그림이 그려질 만큼 재밌었어요. 배역이 헬스장 관장이니 새해맞이, 봄맞이 운동에 몰두할 계기로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죠."(이창민)

"단순하게는 창민이랑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동기가 컸어요. 머슬이란 단어가 부담스럽긴 했지만 저랑 창민이랑 싱글 '밥만 잘먹더라'(2010)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 머슬남 이미지도 있었잖아요. 예전의 그런 것들을 보여드리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았죠."(이현)

뮤지컬 '로맨틱 머슬'은 '머슬러'라는 꿈을 좇는 청춘들의 고민과 열정을 그린다. '머슬쇼'와 뮤지컬을 융합해 건강미 넘치는 배우들이 역동적인 무대를 펼친다. 극 중 이창민은 능청스럽고 언변이 화려한 머슬 선수이자 휘트니스 관장 도재기 역을 맡았다. 이현은 원리 원칙주의자이면서도 감성적인 면모를 지닌 머슬러 출신 셰프 강준수를 연기한다.

머슬이 소재인 만큼 무대를 준비하는 배우들에게 연기 못지않게 중요한 건 바로 '몸매 관리'다. 안무 역시 운동 동작을 응용한 퍼포먼스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헬스장을 방불케 하는 연습실의 풍경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모이면 운동 얘기를 해요. 한 쪽에서 대본을 보면 다른 곳에선 삼삼오오 모여서 푸쉬업하고 있고. 식사도 도시락 뚜껑 열면 다 현미밥, 닭가슴살, 달걀이고 그래요(웃음). 연기도 연기지만 '몸매 관리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를 꾸미고 있어요."(이창민)

이창민과 이현은 6년 전 듀오 가수 옴므로서 첫 발을 내뎠다. 이후 꾸준한 앨범 활동은 물론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두 남자가 함께 서는 뮤지컬 무대는 '로맨틱 머슬'이 처음. 노래가 아닌 뮤지컬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게 어색하진 않았을까.

"처음에는 어색할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재기는 창민이랑 비슷한 면이 많고 준수는 저 나름대로 비슷한 면이 많아서 이질감이나 머쓱함이 별로 없어요. 극에서도 둘은 절친한 친구기 때문에 다른 배우와 합을 맞출 때보다 더 재밌게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이현)

"오히려 관객분들의 몰입에 방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죠. 등장했을 때 옴므의 현이랑 창민이가 아닌 준수와 재기로만 봐주셔도 반은 얻고 갈 것 같아요."(이창민)

인터뷰 와중 극 중 대사를 감칠 맛나게 읊으며 짧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한 이들에게선 이미 재기와 준수가 엿보였다.

"재기는 웬만한 일은 웃어넘기고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저도 악담이 아니면 그냥 웃고 넘기거나 농담으로 받아치는 스타일이거든요. 재기가 좀 수다스럽고 으쌰으쌰하는 캐릭터라 설레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게 선의고 진심인 그런 애죠."(이창민)

"준수 같은 경우는 좀 나쁜 남자의 매력을 많이 갖고 있어요. 냉철하고 자기밖에 모르고 심지어 거만하기까지 하죠. 그렇다고 제가 나쁜 남자는 아니고요(웃음). 기본적으로 가수 이현을 부드럽고 착한 이미지로 많이 생각하시는데, 그것보단 좀 냉철한 편이에요."(이현)

뮤지컬 '로맨틱 머슬'은 오는 3월 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그룹 옴므의 이창민과 이현이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뮤지컬 '로맨틱 머슬'에 출연한다. 사진은 '로맨틱 머슬' 이창민, 이현 포스터.<사진제공=뮤지컬 로맨틱머슬>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