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강동원 '검사외전', 1천만 관객 눈앞…현재 누적 관객수?

편집부 / 2016-02-22 09:40:19
'검사외전', 지난 21일까지 누적관객수 903만6526명 기록

(서울=포커스뉴스) 황정민과 강동원의 첫 만남은 강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은 개봉 3주차인 지난 21일까지 903만6526명(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검사외전'의 흥행요인은 무엇보다 배우들로 꼽힌다. 지난해 '국제시장'으로 첫 천만 배우(천만 관객이 넘는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가 된 황정민은 '베테랑'과 '히말라야'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충무로에서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강동원 역시 지난해 가장 핫한 스타 중 한 명이었다. 그가 김윤석과 함께 열연한 영화 '검은 사제들'은 영화 비수기인 11월에도 544만이 넘는 관객수를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강동원은 한국 상업영화에서 처음 시도되는 엑소시즘 소재를 흥행으로 연결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검사외전'은 버디 무비를 표방하는 만큼 두 사람의 케미가 중요했다. 감옥 안에 있는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이 감옥 밖에 있는 치원(강동원 분)을 조정해 자신의 살인 누명을 벗을 증거를 수집해야 했다.

황정민은 영화의 무게를 잡았다. 감옥에서 검사 전력을 살려 사람들의 상담을 해주며 몸을 낮춰 증거를 수집했다. 자연스럽게 강동원이 놀 수 있는 판을 짜는 역할을 했던 것.

날아다닌 것은 강동원이다. 펜실베니아 유학생 출신임을 드러내기 위한 어색한 영어 사용뿐만 아니라, '붐바스틱' 음악에 맞춰 막춤을 추기도 하고, 여자에게 접근해 강렬한 키스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기꾼 치원이라는 설정에 맞게 다양한 옷을 자유롭게 입으며 '강동원 장르'에 코믹을 추가했다.

조연 군단도 강했다. 악역으로 등장한 이성민과 박성웅이 그 주인공이다. '신세계'에서 황정민과 브라더로 만난 박성웅은 동료 검사 역을 맡았다. 검사보다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학연을 굳게 믿고, 쉽게 귀를 여는 모습은 관객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민은 정치인 우종길 역을 맡았다. 변재욱(황정민 분)을 궁지에 몰아 끝까지 극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만드는 악의 축으로 활약했다.

딱, 머리를 비우고 볼만한 오락영화의 모든 것을 갖췄다. 그만큼 관객도 호응했다. 길었던 설날 연휴도 흥행에 주효했다. 연휴 기간에 '검사외전'은 600만 누적관객수를 돌파했다. 개봉 3주차인 지금도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황정민과 강동원의 만남이 2016년 첫 천만 영화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황정민-강동원 주연작 '검사외전'이 개봉 3주차에 9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사진은 '검사외전'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황정민-강동원 주연작 '검사외전'이 개봉 3주차에 9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사진은 '검사외전' 스틸컷. <사진제공=쇼박스>강동원은 '검사외전'에서 사기꾼 치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은 '검사외전' 스틸컷.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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