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다시 높아진 위험회피심리...원달러 환율 상승폭 주목

편집부 / 2016-02-21 15:14:13
'쏠림현상' 대응할 당국 개입 변수<br />
중국 및 국제유가도 원화 가치 영향
△ [그래픽] 환율 추이

(서울=포커스뉴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신흥국 경제불안과 높은 환율 변동성을 전 세계 경제 하방요인으로 지적한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주(22~26일) 원화 가치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중국 위안화와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선만큼 정부 당국의 개입 외화 물량에 따라 원화 가치 상승폭은 제한될 여지가 있다.

또 이번주엔 미국의 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및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연준의 발언이 글로벌 경제 불안함에 관한 것이든 미국 경제 성장에 관한 것이든 원화 가치에는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의 발언이 글로벌 경제성장 부진 우려에 관한 것일 경우 원화 가치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하락폭이 가파라질 수 있다. 다만 연준이 달러화 가치 강세를 의식, 미국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성장한다는 식의 발언을 할 경우 원화 가치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장이 '눈치작전'을 펼 수 있어서다.

오는 23일(현지시간)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연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24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25일), 제롬 파웰 연준 이사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26일) 등의 연설이 계획돼 있다.

지난 19일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제자리걸음이었기 때문에 시장은 연준 이사들의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에 대한 의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 증가했다. 가격 변동성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류 제외 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오는 26일엔 미국 개인 소비수준과 물가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달러화 강세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미국 1월 개인소비 증가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증가다. 미국 1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증가, 1월 PCE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월 대비 1.0%, 1월 PCE 근원 디플레이터 1.5%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이밖에 중국인민은행이 일부 은행들에 대해 지급준비율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은행 건전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경우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서울=포커스뉴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0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234.4원에 마무리됐다. 이는 2010년 6월 11일 종가 1246.1원 뒤 5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원·엔 환율은 3시 기준 1091.8원을 기록해 2년3개원만에 1090원대에 도달했다. 2016.02.19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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