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취객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맺고 절도 행각까지 벌여온 40대 ‘여장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모(44)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3회에 걸쳐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남성들에게 접근해 이들의 신용카드와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엔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40대 A씨가 취해 잠들자 신용카드와 주민등록증,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김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경찰은 지난 18일 경기도 강화군의 한 알코올 중독 전문치료기관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10대 때부터 성 정체성 혼란을 겪어온 김씨는 군대를 면제받은 이후 금전적인 문제 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2015.09.07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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