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작년 4Q D램 매출 9%대 하락

편집부 / 2016-02-19 13:39:37
단가하락 및 공급과잉 영향<br />
점유율은 소폭 하락…기록 경신 실패

(서울=포커스뉴스) D램(RAM) 단가하락과 과잉공급으로 전체 D램 시장 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업계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반도체 정보제공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47억6200만달러(5조8400억원)로 3분기(52억7700만달러)보다 9.7%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28억6500만 달러(3조5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전 분기(31억5900만 달러) 대비 9.3% 줄었다.

전세계 D램 업체의 평균 매출 감소율 9.1%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도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46.4%로 굳건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 분기(46.7%)보다 0.3%포인트 떨어졌으며, SK하이닉스도 전 분기(28.0%)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7.9%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 합계치도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해 6분기 연속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74.7%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D램 시장 3위인 미국 마이크론(Micron)의 점유율도 작년 3분기 19.2%에서 4분기 18.9%로 급락해,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차이는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벌어졌다.

반면 3,4,5위 업체인 대만 난야(Nanya‧3.1%), 윈본드(Winbond‧1.5%), 파워칩(Powerchip‧1.0%) 등은 전 분기보다 0.1~0.2%포인트 수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7위 이하 기타 지역 업체를 제외한 지역별 시장점유율에서는 한국이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75.2%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대만이 각각 19.2%, 5.6%으로 뒤를 이었다.

에이브릴 우(Avril Wu) D램익스체인지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에는 노트북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았고 애플의 아이폰6S 물량이 시장수요를 지탱했지만, 업체들의 공정기술이 진화하면서 D램 단가가 크게 하락한 것이 매출 악화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2015년 4분기 글로벌 D램 업계 매출.<사진제공=트렌드포스(TrendForce), D램익스체인지>2015년 4분기 전세계 D램 업계 국가별 시장점유율.<사진제공=트렌드포스, D램익스체인지>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