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총리 "앙카라 테러 용의자, 시리아 쿠르드 테러단체 소속"

편집부 / 2016-02-18 20:33:50
"테러와 YPG간에 연결고리 존재…동맹국 협력 기대"

(서울=포커스뉴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자살 차량 폭탄테러 용의자가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소속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테러범의 신원이 시리아의 YPG 조직원인 살리흐 네자르로 확인됐으며 관련 용의자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네자르가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지원을 받아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네자르는 시리아 난민들과 함께 터키로 입국했다. 터키 당국은 테러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과 네자르가 터키로 입국 할 때 찍은 지문을 대조해 신원을 확인했다.

다부토울로 총리는 "이번 테러와 YPG 간에는 분명한 연결 고리가 존재한다"며 "YPG가 테러 단체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동맹국들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터키는 YPG를 테러단체로 간주했으나 미국 등 동맹국들은 YPG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와의 전쟁에 포함시켜왔다.

다만 YPG는 테러를 주도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YPG가 속한 시리아 쿠르드족 정치세력인 '민주동맹당'(PYD)은 터키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살레 이슬람 PYD 공동 의장 역시 "YPG는 터키를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7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는 자살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28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을 입었다. 터키 당국은 이번 테러가 공군사령부 근처에서 일어났으며 병력 수송을 위한 군용 버스를 노렸다고 밝혔다.(앙카라/터키=신화/포커스뉴스) 18일(현지시간)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자살 차량 폭탄테러 용의자가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소속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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