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경찰과 추격전 40대男…'공포탄'으로 검거

편집부 / 2016-02-18 19:00:40
경찰 정지명령에도 2.5km 구간 30분 동안 도주

(서울=포커스뉴스) 훔친 차를 타고 경찰과 30분 넘도록 추격전을 펼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8일 차량절도범 변모(40)씨를 사기, 절도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골목길을 빠져나오던 변씨의 차가 갑자기 피하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차량을 조회해 도난차량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변씨에게 운전을 멈출 것을 수차례 명령했지만 변씨는 약 2.5㎞ 구간을 30분 동안 도망가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가 앞을 가로막았음에도 변씨가 주변의 차들을 들이받으며 계속 도주하자 경찰은 결국 공중으로 공포탄 1발을 발사해 변씨 체포에 성공했다.

경찰조사 결과 변씨는 이날 오전 경북 김천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로 상경해 39만원이 넘는 택시비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오전 7시에는 강남에서 넥서스 차량을 훔치기 위해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차량의 스마트 키를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이후 8시쯤 고려대학교병원으로 간 변씨는 현관 앞에서 잠겨있지 않은 아반떼 차량을 발견해 이를 훔쳐 타다가 적발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변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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