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이틀째 상승…금리인하 기대 후퇴?

편집부 / 2016-02-18 17:20:10
국제 유가 상승과 절대 금리 부담 분석 <br />
3월 기준금리 인하 논리 확보도 필요 <br />
대기 매수세는 여전히 풍부

(서울=포커스뉴스) 채권시장이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일단 시장 참가자들이 절대금리 수준에 부담을 느낀데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미 국채금리 상승과 연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채권시장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 후 강하게 제기했던 3월 기준금리 인하 주장에 대한 논리 찾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6bp 상승한 1.451%에 마감됐고 5년물은 1.6bp 오른 1.56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도 전일보다 각각 2.1bp, 1.8bp, 1.9bp씩 상승했다. 통안채와 회사채 금리도 조금씩 올랐다.

채권금리는 지난 16일 금통위의 경기침체 우려, 금리 인하에 대한 소수 의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인하 여력 언급 등을 근거로 속락한 바 있다. 금통위가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절대금리 부담이 커졌다. 국고 30년물까지 2%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계심리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지표를 더 두고 보자는 신중론이 제기됐고 때마침 국제 유가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국제 유가는 이란이 러시아 등 4개국 산유량 동결 합의를 지지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장중 매물이 나오는 즉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이 제한됐다. 여전히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업고 하향 안정세를 지향하고 있는 셈이다.

채권시장의 한 딜러는 "단기 조정에 불과하다고 본다"며 "국제 유가도 방향을 틀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꾸준히 강세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국내외 경기 지표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표 반등세가 크지 않은 이상 채권시장 강세 전망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