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당 의원, "담배피지 말라, 오바마처럼 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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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_흡연.png |
(서울=포커스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담배가 사람을 더 많이 죽인다는 포스터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흡연 행위는 오바마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게 한다'는 문구의 광고가 퍼지고 있다. 이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대량 학살을 규탄하는 최근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야권 정치인 드미트리 구드코프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오바마 대통령이 '꽁지'만 남은 담배를 피는 모습의 포스터를 게시했다. 이는 모스크바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구드코프 의원이 직접 찍은 것이다.
그는 "오바마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하지만 흡연은 이보다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며 "담배를 피지 말라. 오바마처럼 되지 말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한 그는 "이런 포스터가 러시아 수도 한가운데에 있다는 사실이 언짢고 역겹다"고 적었다. 그의 게시물에 대해 1300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수백명이 댓글을 다는 등 러시아 전역에서 관심을 보였다.
구드코프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어린이들은 바바야가보다 오바마를 더 무서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바야가는 러시아 민화에 등장하는 마귀다.
포스터와 관련해 누가 제작·게시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모스크바 시 당국도 이를 두고 언급한 바 없다.
한편 러시아 학생 사이에서 "스탑 오바마(Stop Obama)"라는 동영상이 최근 유행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상에서 수십명의 학생이 죽는 시늉을 하며 쓰러진다. 한 학생은 "오바마 대통령은 매주 875명을 죽인다"고 외친다. 영상은 유투브를 통해 퍼지고 있으며 이미 50만 명이 시청했다.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한가운데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그린 포스터가 등장했다.<사진제공=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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