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두산건설 등 총선 전 분양조건 변경 내세운 단지 '눈길'

편집부 / 2016-02-18 11:39:15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제 등 도입으로 간접할인 효과

(서울=포커스뉴스) 설 연휴가 끝나고 총선 전 분양조건 변경에 나서는 분양 단지들이 늘고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후보자 등록인 3월 말부터 총선 투표가 끝나는 4월 13일까지 보름 가량 분양에 대한 관심이 분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조건 변경 마케팅은 보편적으로 중도금 무이자나 계약금 정액제 등으로 시행돼 간접할인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평소 해당단지를 눈 여겨 보고 있던 수요자들을 계약으로 유도할 수 있는 적극적인 미분양 마케팅 중 하나다.

특히 중도금이 무이자로 변경 될 경우 체감되는 할인 폭은 크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올해 1월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376만원이다.

이 가격의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을 금리 3.5%, 준공기간 2년의 조건으로 무이자 대출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약 700만원 정도의 금액이 절감된다.

이같이 최근 들어 분양조건을 변경해 추가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안성시에 분양 중인 '안성 푸르지오'는 이달 들어 분양조건을 변경했다. 분양조건을 '저층부(5층이하) 중도금 무이자와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전용 59㎡ 전체 중도금 무이자'로 바꿨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10개동, 전용 59~74㎡, 총 7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한양을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도 최근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했다. 또 유상 옵션이던 중문, 오븐,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빌트인 냉동고 등을 무상으로 바꿨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동, 전용 49~150㎡, 총 829가구 규모로 이중 25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두산건설이 인천 서구 가좌동 주공2차를 재건축한 '인천가좌 두산위브'는 최근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도입해 초기 비용부담을 낮췄다.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 51~84㎡, 총 1757가구 규모로 이중 78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안성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 <사진=대우건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