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작년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등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18일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등 외환거래를 취급하는 은행 간의 작년 중 외국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포함) 일평균 거래 규모가 484억3000만달러로 전년 448억4000만달러와 비교해 3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외국환 일평균 거래 규모 486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외환거래 규모 증가는 외환파생상품 중 비거주자와의 NDF(역외선물환)거래 증가에 기인했다. NDF는 선물환계약의 일종으로, 만기에 계약 원금의 교환없이 계약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지정환율)간의 차이만을 계약 당시 약속한 지정 통화로 결제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작년 중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는 199억8000만달러였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84억6000만달러다.
외환파생상품 중 일평균 NDF거래 규모는 6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3분기에만 일평균 NDF거래는 77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14년과 비교해 일평균 NDF거래 규모 증가량은 10억1000만달러로 다른 외화파생상품보다 증가액이 컸다. 작년 중 일평균 외환스왑 거래량은 전년 대비 1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통화스왑은 5000만달러 감소, 통화옵션은 7000만달러 줄었다.
황문우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작년 3분기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시점에 따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 이에 NDF거래도 증가한 면이 있다"며 "4분기에는 금리 인상 시점이 해소되자 NDF거래가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6.6원, 변동률은 0.58%였으며 전일 거래 대비 변동폭은 5.3원, 변동률은 0.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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