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총선시민네트워크' 발족…후보자 '심판' 나선다

편집부 / 2016-02-17 17:55:42
전국 1000여개 시민사회단체 참여…'기억·심판·약속' 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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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전국 1000여개 시민단체들이 모여 ‘2016총선시민네트워크’를 발족했다.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에는 전국 시민사회단체, 여성단체, 지역단체, 청년단체 등 33개 의제별 연대기구와 지역별 연대기구를 포함해 총 1000개가 넘는 단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17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기억, 약속, 심판’을 키워드로 선거 관련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억’과 ‘심판’은 약자들의 무기이자 민주시민의 책무이고 이를 통해 정치인들은 시민들에게 좋은 정책을 ‘약속’해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민네트워크는 향후 활동계획도 키워드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우선 기억운동(정보공개운동)의 일환으로 시민과 유권자에게 후보자와 정당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평가 내용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지난 총·대선 시기 공약파기와 미이행, 민주주의 훼손 등 심판기준과 대상을 제시하고 공천과정을 감시하는 심판운동도 진행한다.

낙천·낙선 운동과 함께 관련 후보 리스트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시민사회가 제안하는 정책의제를 선별하도록 후보들에게 약속을 요구하는 등 총선 쟁점과 정책 공론화 관련약속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과 검찰, 경찰 등 국가기관에 대해서도 선거개입과 조작을 감시하는 운동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네트워크는 온라인에서의 정보공유가 활성화됨에 따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미 2016 총선넷 홈페이지(www.2016change.net)를 개설했고 다음달에는 총선 출마 후보자들의 기본정보,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과 행적 등을 검색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오픈한다.

이날 이들은 시민네트워크의 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우리들의 심정은 ‘비록 내일 지구가 망할지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민주권을 제대로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공천을 받고 지역감정에 기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될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는 것은 국민들의 손에 달렸다”고 호소했다.

최근 청년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청년층의 주장도 다뤄졌다.

임경지 민달팽이 유니온 대표는 “우리 청년들은 이제 88만원 세대에서 이젠 달관세대로 불리고 있다”며 “이러한 청년들의 현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진단을 내리고 있지만 어느 곳에서도 진실되게 반영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청년들이 왜 투표를 해야 하는지, 좀 더 나은 사회가 되기 위해 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의 적극 동참을 독려했다.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두달여 앞둔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 발족식'에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총선시민네트워크 소속 단체 및 연대기구 대표자들이 발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6.02.1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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