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린 30대 부부…'고의 사고' 수천만원 편취

편집부 / 2016-02-17 13:43:22
경미한 접촉사고 낸 후 "부상당했다" 민원 넣고 병원 입원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구로경찰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정모(36)씨와 정씨의 아내 오모(3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부부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후진하는 차량 등에 고의로 접촉해 사고 후 부상을 입었다고 거짓으로 보험을 접수해 보험금 5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경미한 접촉사고인데도 불구하고 1개월 이상 장기로 입원하고 퇴원했다.

이후 2개월 이상 치료를 받고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진단비를 청구했다.

또 사고로 인해 차량 안에 있던 카메라나 노트북이 고장났다고 속여 수리비까지 편취했다.

이렇게 모은 돈은 모두 생활비로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의 경우 통증만 호소해도 검증 없이 입원을 시키는 병원이나 보험사의 관행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 “이들의 여죄 및 입원한 병원을 상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씨의 차량(오른쪽)이 후진하는 차량에 고의로 접근해 사고를 내는 장면. <자료제공=서울 구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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