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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합류, 웃고 있는 이상돈 명예교수 |
(서울=포커스뉴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17일 국민의당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이 교수는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 교수는 17일 오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대 여당과 거대 야당은 세상의 모든 일을 진영 논리로 설명하는 비상식적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며 "어떤 이는 여와 야가 적대적 공생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며 '거대 양당 기득권 체제를 깨야 한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신념의 공감을 표했다.
이 교수는 "거대한 여당과 거대한 야당이 스스로 쇄신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고식적인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탈피하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되기 위해선 건전한 제3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진정한 국민의 정당인 국민의당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혔다.
공동선대위장을 맡게 된 이 교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창당을 해서 4·13 총선에 임하는 여러 당원 동지들에게 나의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진보를 표방하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국민의당에 합류하면 자신은 들어가지 않겠다고 알려진 사실과 관련해 이 교수는 "아직 결정된 게 아니고, 앞으로 당 최고위원회나 당 지도부 차원에서 그 문제를 포함해 당의 비전, 방향 같은 것을 새롭게 정립할 것을 믿고서 입당을 했다"고 답했다.
또 국민의당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더불어민주당보다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내 생각은 안 대표도 전부터 말했지만 제3지대"라며 "획일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지향점에서 볼 때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해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혀 파장을 예고했다.
불과 어제(16일)까지 국민의당 합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가 하루 만에 마음을 바꾸고 입당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우려했던 바가 몇 가지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해소가 됐기 때문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향후 공천 과정을 지휘하게 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처음 생기는 정당엔 '창당 공신'이 있지 않나. 그런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국민의당 합류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16.02.17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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