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현대차그룹이 17일 공개한 GBC 프로젝트에 포괄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국내 원로 건축가 김종성 씨를 설계책임 건축가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GBC 개발이 다양한 기능과 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인 점을 감안, 전체 부지의 마스터플랜을 조율하고 일관된 건축계획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종성 설계책임 건축가는 GBC 부지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고려해 향후 전체 부지 건축 설계를 총괄하고, 일관된 디자인이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 현대건축 1세대인 김종성 설계책임 건축가는 세계 근대건축 4대 거장 중 한 명인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를 사사한 유일한 한국인이다.
서울 힐튼호텔, 종로 SK사옥, 서울시립 역사박물관, 서울대 박물관, 경주 우양미술관 등의 설계를 통해 한국 모더니즘 건축 발전을 이끌어 왔고, 그 공로로 지난 2014년 한국건축가협회가 대한민국 건축계의 노벨상을 목표로 제정한 ‘제1회 한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 수상자로 선정되며 한국 건축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입증했다.
김종성 건축가가 설계책임 건축가를 맡게 됨에 따라 GBC 프로젝트는 해외사가 독차지하는 초대형 건축 프로젝트의 건축설계를 한국 건축가가 총괄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김종성 설계책임 건축가는 각 시설별 전문 설계사가 참여하는 GBC 프로젝트의 건축설계를 이끌며 GBC를 모든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국가적 차원의 기념비적인 장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 개별 건물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해외 업체는 물론 역량을 보유한 국내 전문 건축 및 설계 업체들에도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전 세계 건축업계가 인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업체들이 향후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17일 공개된 현대차그룹 GBC 개발계획·디자인案. 현대차는 시민과 소통하며 24시간 살아 움직이는대한민국의 상징적 미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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