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우선추천지역, 선거 져도 절대 수용 안돼"

편집부 / 2016-02-17 11:45:01
비공개 회의서 분개하며 "국민공천제 흐트러지는 것 묵과할 수 없어"
△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수용 안 된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우선추천지역 선정' 논란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분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선거를 망치더라도 국민공천제가 흐트러지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의원총회 소집도 요청했다.

또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우선추천지역 중심으로 당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영입도 적극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나오냐"고 쏘아붙였다.

이 관계자는 "김 대표가 굉장히 좀 격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반응은 전날(16일) 이 위원장이 오는 4·13 총선에서 모든 광역단체에 1~3곳의 '우선추천지역'을 선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100% 상향식 공천을 강조해온 김 대표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전략공천'과 다름없는 우선추천지역 도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전날 "원칙적으로 모든 광역시·도에서 최소 1곳에서 3곳까지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한 우선추천지역을 활용하겠다"며 현역 물갈이를 시사했다.

우선추천지역은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의 추천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 △공모에 신청한 후보자가 없거나 여론조사 결과 등을 참작하여 추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에 한해 후보를 사실상 '전략공천'하는 제도다.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한구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각각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6.02.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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