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개성공단 임금 70% 상납 사실"

편집부 / 2016-02-17 10:27:12
"2005년 참여정부 시절 공문 있어"
△ 발언하는 원유철

(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과 기타 비용의 70%가 북한 노동당 서기실과 39호실에 상납되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참여정부 시절에도 개성공단에 지급된 현금의 상당 부분이 북한 노동당에 상납된 사실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2006년 국정감사에서도 공개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정부 당시 국감장에서 공개된 공문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직인이 찍힌 2005년 12월8일자 통일부 장관에게 보낸 개성공단 입주업체 현안 사항 송부라는 공문"이라면서 "당시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월급은 57.5 달러이며 이가운데 30달러가 북한 노동당으로 바로 들어간다는게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난 14일 "개성공단 임금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있다고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논란이 거세지자 15일 "개성공단 임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유입된 증거가 있는 것처럼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직접 와서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야당은 우리 안보를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북한에 대해선 한 마디도 안 하며,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우리 정부만 비난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원유철(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2.17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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