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방 남성 수감자 정액 건네 받아 주사기 이용해 임신
(서울=포커스뉴스) 베트남에서 한 여성 사형수가 형 집행을 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임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건을 보도하고 4명의 교도관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 사형수(42)는 지난 2012년 마약 밀거래 혐의로 체포됐고 2014년 사형 선고를 받았다. 같은 해 항소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성 사형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베트남 법에 따라 임신했거나 만 3세 이하의 아이를 둔 여성의 경우 사형 선고가 내려지지 않고, 선고가 내려진 후에도 종신형으로 형량이 낮춰진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 여성 사형수는 두 차례에 걸쳐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남성 수감자(27)의 정액이 담긴 비닐봉투와 정액을 주입할 수 있는 주사기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남성 수감자에게 2300달러(약 280만원)을 건넸다.
그는 결국 임신에 성공해 출산을 두 달 앞두고 있으며 사형도 피하게 됐다.
베트남 당국은 수감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혐의로 해당 교도소 교도관 4명에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베트남에서 한 여성 사형수가 형 집행을 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임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