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박 대통령, 남북관계 진단도 해법도 실망"

편집부 / 2016-02-16 14:13:55
"핵무장론은 국론 분열시키는 이적행위"…원유철에 일침
△ 인사말하는 심상정 상임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두고 "남북관계에 대한 치명적인 무지를 고백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통해 "국민 불안을 덜어주는 일은 국정 최고 책임자의 의무다. 박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국회까지 찾는 성의를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내용에서는 진단도 해법도 잘못된 실망스러운 연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북한이 문제라는 진단은 아무런 진단도 아니다. 역대 정부가 북한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은 그들을 신뢰해서가 아니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어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대통령의 말은 남북관계에 대한 치명적인 무지를 고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에 대한 대통령의 설명은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다. 개성공단 폐쇄는 보수정부와 진보정부가 함께 발전시켜 온 대한민국의 컨센서스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일"이라며 "이로써 한반도는 국지적 무력충돌이 일상화 되던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한편 심상정 대표는 15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제기한 '핵무장론'에 대해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이적행위"라고 일침을 가했다.

심 대표는 "여당 원내대표가 북한 붕괴와 전쟁불사를 외치며 저열한 안보 포퓰리즘에 기대고 있다"고 비판했다.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정책자문기구 정의구현정책단 발족식에 참석한 심상정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1.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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