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 정의당 대변인 "홍 장관, 응분의 책임 져야"<br />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 "박 대통령, 홍 장관 즉각 해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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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
(서울=포커스뉴스) 야권의 3당이 15일 한목소리로 홍용표 통일부 장관를 비판했다.
이날 홍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나경원) 전체회의 참석해 "개성공단 임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유입된 증거가 있는 것처럼 와전됐다"며 개성공단에 유입된 자금 70%가 대량살상무기(WMD)에 사용됐다는 자신의 주장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일제히 홍 장관을 비판하며 책임을 따져 묻는 논평을 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홍 장관의 발언을 "어처구니없는 해명"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와전이 아니라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서 "홍 장관의 발언 중 논란이 된 내용은 개성 공단 자금이 노동당으로 흘러들어간 부분이 아니라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전용된 증거 자료가 있다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에 대해 홍 장관은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자금의 70%가 노동당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한 것뿐이라고 발뺌했다"며 "결국 그런 자료가 없다는 것이니 명백히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준 더민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홍 장관의 거짓말이 결국 탄로 났다"며 "국민을 우롱한 홍 장관은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일국의 장관이 안보와 경제 불안에 지친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우롱을 한 셈"이라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장관의 거짓말로 며칠 새 국론이 분열됐다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장관의 자진사퇴는 안보와 경제 불안에 지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상구 정의당 대변인 역시 "이는 사과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며 "홍 장관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홍 장관의 발언으로 정부가 2013년 개성공단 합의를 깨고 개성공단을 중단시킨 합리적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정부는 거짓말을 이제 그만 하고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 철회 등을 비롯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홍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 요구했다.
그는 기존 주장을 번복한 홍 장관의 발언에 대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잘못"이라고 비판하며 "설령 부득불 개성공단을 중단시켰다 하더라도 향후 재가동을 위한 포석을 해두는 것이 통일부 장관의 마땅한 임무이다. 그런데 홍 장관은 근거도 없이 핵무기, 미사일 자금 유입설을 유포해 개성공단 재가동의 여지까지 없애버렸다"고 비난했다.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15.08.14 박동욱 기자2015.11.06 2016.02.14 한수연 기자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 <사진출처=장진영 대변인 페이스북> 2016.02.14 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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