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상장과 실적 개선으로 회복하나

편집부 / 2016-02-15 15:34:10
9분기 연속 적자 현대중공업, 올해 흑자전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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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추진 소식과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면서 현대중공업의 주가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680원(7.18%)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10만원 돌파에도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계획이 현대중공업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상장 계획이 알려진 12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수에 나서고 있는 점 또한 이를 뒷받침해준다.

현대오일뱅크가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가 5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상장시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9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은 손쉽게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의 가치를 감안할 경우 올해 현대중공업에 투자할 기회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면 매수시점이 빨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실적 개선 예상도 주가 상승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연속 9분기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형 지연 공사들이 모두 끝났고 이제 해양 공정은 안정화될 전망”이라면서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 안정적인 이익창출 구조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조선주 들이 이미 위기를 겪으면서 현재 위기에 상대적으로 강해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 연구원은 “유럽은행의 위기론, 중국 환율 공격, 한국의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 배치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며 “그렇지만 조선주의 주가는 이미 2년간 주가가 빠질 때로 빠졌기 때문인지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주가흐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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