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기업대출도 6조9000억원↑ 잔액 731억원
(서울=포커스뉴스) 은행권 가계대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증가치는 2008년 통계편제 이후 가장 큰 폭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6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올해 1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 2000억원 증가해 641조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증가치 6조 9000억원에 비해 증가 규모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월 평균 가계대출 증가 규모인 8000억원보다 크다. 1월 기준으로는 2008년 통계편제 이후 최대 증가치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2월 6조2000억원 증가했으나 올해 1월 2조8000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주택거래 둔화 등으로 전체 증가규모는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아파트 분양 호조 영향으로 집단대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월말 잔액은 479조9000억원에 달한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1만호에서 12월 8000호, 올해 1월 6000호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기업 상여금 지급 영향 등으로 6000억원 감소해 올해 1월말 잔액 16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월 은행 기업대출은 연초 계절요인을 중심으로 6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은행 기업대출은 9조9000억원 감소한 724조1000억원에서 상승 전환해 1월말 잔액은 731억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수요와 월말 휴일에 따른 결제성자금대출 상환 이연 등으로, 대기업대출은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각각 4조원, 3조원 늘어났다.
회사채는 연초 기관 투자재개로 1조1000억원 순발행됐으며 CP는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식발행 규모는 전년도 재무제표 미확정으로 주식발행이 부진한 탓에 전월(1조원)보다 축소된 1000억원을 기록했다.가계대출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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