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자위권 차원 핵·미사일 무장 고민해야 할 때"

편집부 / 2016-02-15 09:20:33
국회 교섭단체 대표로 새누리당 연설<br />
"우리 스스로 우비를 튼튼하게 갖춰 입어야"<br />
美 전술핵 재배치·조건부 핵무장 등 제안
△ 발언하는 원유철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5일 "북한의 공포와 파멸의 핵과 미사일에 맞서 이제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원 원내대표는 "비가 올 때마다 옆집에서 우산을 빌려 쓸 수는 없다. 우리 스스로도 우비를 튼튼하게 갖춰 입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원 원내대표는 "이제는 자위권 차원의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대북 억제수단을 진지하게 재검토해야할 시점이 왔다"면서 "1992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으로 철수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우리도 핵을 갖되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도 동시에 핵을 폐기하는 '조건부 핵무장'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북한의 네 차례 핵실험으로 무의미해졌다"면서 "힘의 균형이 무너질 때 평화도 무너진다. 우리의 안보는 그 누가 지켜줄 수도, 대신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북한은 개성공단 뒤에 숨어 흘러들어간 현금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집착했다"면서 "공단 가동을 전면중단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고뇌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의 김정은 세습정권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개혁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개혁 관련 법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최근 수출과 내수가 위축되며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잠재성장률도 뚝뚝 떨어져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국회선진화법 등 쟁점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당부했다.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5일 "북한의 공포와 파멸의 핵과 미사일에 맞서 이제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2016.02.1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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