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과거 7번의 서킷브레이커 발동 배경이 현 장세에 주는 메시지는?

이현재 기자 / 2016-02-15 07:50:18
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원인은 ‘전 세계 금융 불안’<br />금융 불안은 유동성에 기반 둔 코스닥에 큰 타격
△ 코스닥 6.05% 하락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코스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주까지 총 7번이 있었다. 그 주된 이유는 리먼 사태,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부분 세계 금융 불안 때문이었다.

◆ 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원인은 ‘전세계 금융 불안’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급락했던 것은 지난 2006년 소득세 포괄주의 도입(소득이 발생하면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당시 루머로 확인됨)과 같은 국내 제도 변경이나 대북 관련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증폭된 사례가 많았다.

지난주 증시 패닉과 유사한 사례로 살펴볼 것은 2007~2008년으로 이어지는 리먼 사태와 2011년의 미국 더블딥(일시적인 경기 회복 이후 다시 침체를 겪는 현상) 우려와 유로존 재정위기 확대 등이다.


2007년에서 2008년으로 이어지는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와 리먼브라더스 파산은 이른바 금융시스템 붕괴로 코스닥지수는 800선에서 300선으로 급락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급락 충격에서 쉽게 회복되지 못했었다.

2011년에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로존 재정위기 등의 상황들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들이 공조화에 들어갔고 이후 전세계 금융시장은 서서히 회복됐다. 당시 유럽의 돼지로 불린 PIGS(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 2008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만든 경제신조어) 국가들의 국지적인 금융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가까스로 봉합된 바 있다.

◆ 금융 불안은 유동성에 기반 둔 코스닥에 큰 타격

지난 2008년의 사례가 될지, 2011년이 될 지는 미지수다. 현재로는 2011년 경우에 비중을 두고 있다.

다만 그동안 사례를 본다면 금융시장과 유동성 불안 속에서 중소형 성장주는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는 점이다. 그동안 저금리 기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에너지 자원 가능성을 보여준 전기차와 고령화 이슈로 인한 헬스케어주 등장은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시켰다. 일련의 현재 상황들은 고평가된 주식 투자를 피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7차례에 걸친 코스닥 서킷브레이커 사례를 본다면 빠른 지수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 앞으로도 도이치뱅크 관련 유럽발 소식과 연휴를 마치고 시작되는 중국증시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는 변동성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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