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더민주, 北궤멸론과 결과로서의 통일로 방침 바꿨나"

편집부 / 2016-02-14 21:24:37
"北궤멸론, 개성공단 중단 재검토 주장과 앞뒤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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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이 14일 더불어민주당에 "햇볕정책과 과정으로서의 통일 정책을 포기한 것인가"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북한 궤멸' 발언에 대해 추궁하며 "우리 당은 김 대표의 궤멸론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으나 (더민주가)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일 경기 파주시 육군 제9사단 임진강 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 국방 태세를 튼튼히 유지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 경제가 더 도약적으로 발전하면 언젠가 북한 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북한 체제 궤멸' 발언은 곧 논란의 대상이 됐고,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12일 "내게 다 생각이 있어서 말한 것"이라며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변인은 "더민주 강령 제7장은 6ㆍ15공동선언과 10ㆍ4정상선언 등 남북한의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계승하며 남북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남북경제공동체를 추진하는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한다고 선언하고 있다"며 "6ㆍ15공동선언과 10ㆍ4정상선언의 정신은 햇볕정책임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더민주에 묻고자 한다"며 "더민주는 햇볕정책과 과정으로서의 통일 정책을 포기한 것인가. 김 대표의 북한 궤멸론과 결과로서의 통일 방침으로 바꾼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어 더민주 소속 의원들을 향해 "김 대표가 생각이 있어서 궤멸론을 말한 것이라며 이해해달라는 요청대로 이해해주기로 결심한 것인가"라고 물으며 "김 대표의 북한 궤멸론이 더민주의 당론이 아니라면 당령에 반하는 발언을 유지하는 당 대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총선용인가"라고 꼬집었다.

장 대변인은 "북한 궤변론에 의하면 개성공단은 속히 폐쇄돼야 마땅한 것"이라며 "개성공단 중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과 앞뒤가 맞지 않는 입장을 취하는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김 대표의 북한 궤멸론을 민주 세력의 정통성과 정체성의 근본을 뒤흔드는 중대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더민주가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할 때까지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 <사진출처=장진영 대변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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