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환시장 개입, 엔화 절상 영향 제한적"

편집부 / 2016-02-14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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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최근 급작스러운 일본 엔화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대응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효과는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국제금융센터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더라도 일본의 해외투자규모가 회수될 경우 엔화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이 더 크다.

이미 일본 재무성은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했다. 아소 다로 재무상은 이날 "엔화 강세 및 주가 하락이 경제에 미칠 하방 위험을 우려해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 엔화 절상 압력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위험 회피 환경이 지속되는데다 일본의 해외 투자자금이 자국으로 들어오면서 오히려 엔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와 JP모건도 "일본 거주자들의 해외 투자자금이 회수될 경우 엔화는 절상 압력에 더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거주자들의 해외 주식∙채권(중장기) 투자 규모는 2013년 9조1000억엔 감소에서 2014년 5조1000억엔으로 대폭 늘었으며 2015년에는 25조2000억엔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돈이 일본으로 회귀할 경우 엔화 수요가 더욱 커져 엔화 가치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분석이다.

한편,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2014년 11월 이후 첫 112엔대를 기록했다.<자료제공=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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