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국민의당 行?…"탈당 고민만으로도 벅차, 그 이상은…"

편집부 / 2016-02-14 11:55:12
"더민주는 나에게 장발장이 될 것 요구" 탈당 이유만 설명
△ 기자회견 마친 신기남

(서울=포커스뉴스)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신기남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하느냐'는 질문에 "탈당한 것만 해도 밤잠을 못자고 고민했다.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선언을 한 직후 국회를 빠져나가며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오늘은 이렇게 선언만 한다. 차츰 기회를 봐서 더 얘기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야권의 변화와 통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자유로운 입장이기 때문에,자주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지켜봐달라, 이제 좀 적극적으로 나가겠다. 모든 것을…"이라고 대답했다.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강서구민의 당이라고 하지 않았나"고도 했다.

신 의원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당 지도부와 윤리심판원은 나 신기남에게 장발장이 될 것을 요구했다"며 "나는 장발장이 되기를 거부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아들의 로스쿨 졸업시험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 의원은 "이건 당의 윤리적 강화가 아니라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지난달 25일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자격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아 사실상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국민의당의 의석수는 17석으로 15일까지 3석을 더 확보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될 경우, 약 90억원의 정당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신기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6.02.14 양지웅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