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돌며 가스배관 타고 빈집 턴 30대男…‘구속’

편집부 / 2016-02-14 11:26:49
경찰 “피해자 대부분, 낮에 집 비우는 직장인”
△ 가스배관_빈집털이범1.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 전역 주택가를 돌며 빈집을 턴 혐의(상습절도 및 주거침입)로 임모(38)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강북구와 성북구, 용산구, 은평구 등 주택가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집안에 침입하는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1298여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는 스포츠토토에 빠져 빚을 지고 생활비도 떨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불이 꺼져 있는 집,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는 사실이 확인된 집 등만을 골라 창문이나 방범창살을 커터기로 절단한 뒤 집으로 들어가 현금, 상품권, 귀금속 등을 훔쳤다.

임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걷거나 버스, 택시 등을 번갈아 타며 이동해 경찰추적을 피하고자 했다.

경찰은 범행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수십대를 정밀분석해 임씨의 집 근처 당구장에서 임씨를 붙잡았다.

임씨는 검거 당시 훔친 돈을 도박자금, 생활비 등으로 다 쓴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대부분 낮에 집을 비우는 직장인들”이라며 “외출 시 집안에 불을 켜 두는 것도 범행을 막는 방법”이라고 전했다.<사진제공=서울 강북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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