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매튜 발부에나의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거짓말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따라 벤제마에게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라 파리지앵은 1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벤제마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발부에나의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한 협박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차 조사 당시 거짓말을 했던 정황이 포착된 사실을 보도했다.
벤제마는 지난해 11월 발부에나의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한 혐의를 받아 체포됐다. 하지만 당시 벤제마는 "발부에나의 섹스 동영상을 본 적이 없다"며 협박 사실을 부인했다. 자신은 발부에나에게 "돈을 내라고 협박한 것이 아니라 동영상 유출건으로 범인에게 협박을 받고 있는 발부에나에게 조언을 건넨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벤제마가 해당 동영상을 이미 확인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함께 조사를 받았던 발부에나는 당시 "벤제마는 자신의 딸을 걸고 내게 동영상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검찰조사 결과 벤제마가 일차 조사 당시 거짓말을 한 정황이 밝혀지면서 이들의 관계도 현재까지와는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발부에나의 동영상을 본 것만으로 벤제마의 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벤제마가 발부에나에게 돈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한 것인지 혹은 돈을 주라고 협박한 것인지다. 하지만 발부에나에게 동영상 절대 안봤다고 맹세한 벤제마의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난다면 벤제마에 대한 발부에나의 믿음도 깨졌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벤제마가 발부에나에게 조언이 아닌 협박을 했다는 정황이 인정될 경우 벤제마를 중형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프랑스 법에 따르면 이 경우 최대 5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벤제마는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표팀에서도 제외돼 있는 상태다.<리우/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프랑스 대표 카림 벤제마가 2014년 6월25일(한국시간)에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라운드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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