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사퇴…"직무유기 공범 거부"

편집부 / 2016-02-12 16:15:41
12일 오전 기자회견…오는 15일 전격 사퇴 의사 밝혀

(서울=포커스뉴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여당 추천위원 이헌(55) 부위원장이 임명 6개월 만에 사퇴를 결정했다.

이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조위에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수행하려 했지만 버틸 여력과 명분도 없어 15일 전원위원회 회의 때 공식적으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이 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조위 부위원장으로서 거취표명의 고심 끝에 그 굴레에 벗어나 더 이상 버틸 명분도 없이 직을 유지하는 세금도둑이길 거부한다”며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을 외면하는 직무유기의 공범이 되길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조위 관계자는 "이 부위원장의 사퇴로 여당 추천위원이 없어졌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예산 책정 등 활동이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부위원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출신으로 특조위에 참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특조위가 정치적으로 편향됐고 운영방식에 문제가 많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특조위는 17명으로 구성됐고 여야 추천 각 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호사협회장 지명 각 2명, 희생자가족대표회에서 선출한 3명 등이 포함돼 있다.<이미지출처=이헌 부위원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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