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亞 증시…15일 재개될 中 증시도 폭풍 전야 "반등 어렵다"

편집부 / 2016-02-12 15:49:43
15일 개장하는 "중국 증시 하락 압력 전망"
△ 상하이지수1.jpg

(서울=포커스뉴스) 유가 하락, 아시아 증시 급락 등 악재 속에서 내주 개장하는 중국·대만 증시도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8~12일 춘절 연휴를 마치고 15일 개장한다.

중국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북한발 리스크,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 유가 하락, 홍콩·한국·일본 증시 급락 등 악재에 아시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 하락한 배럴당 2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3년 5월 초 이후 최저치다.

홍콩H지수는 11일 춘절 연휴 이후 첫 개장일에 전거래일 대비 4.9% 폭락한 7658로 마감하면서 본토 증시의 하락 가능성을 높였다.

건국기념일로 하루 휴장한 일본증시는 12일 개장 초반부터 5%가 넘게 폭락하면서 1만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닛케이지수가 1만5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10월21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날 한국 증시도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거래가 중단됐다.

10일 발표된 1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2000억달러를 기록, 전월대비 995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비록 시장에서 우려하는 3조달러선을 방어했지만 사실상 외환보유고 감소 속도가 가파른 것이 사실이라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전망이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서 개인자금의 대거 이탈로 인해 증시 거래량과 신용잔고가 이미 2014년 12월 수준까지 감소했다"며 "경기와 실적의 바닥확인이 가시화되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상하이지수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상하이지수 추이 <자료출처=한국투자증권 등> 2016.01.17 장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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