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부진+자원개발 손실’ LG상사 신용도 변경 검토

편집부 / 2016-02-12 11:49:14
일부 재무지표, 등급 하향 조건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돼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원자재 시황 악화에 따른 영업실적 저하와 자원개발 관련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LG상사의 신용등급(AA-/안정적) 변경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5일 NICE신용평가는 LG상사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린 바 있다.

LG상사는 지난해 4분기 자원과 원자재 부문에서 약 631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어 6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다. 특히 유가 하락에 따른 자원개발 관련 광업권 및 투자자산을 손실 처리해 23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2015년 연간 당기순손실 규모는 2171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도 지난해 3분기 말 1조7957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5433억원으로 감소했다.


한신평은 영업실적 저하와 함께 대규모 손실로 인한 자기자본 감소는 LG상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순차입금 감소에도 수익창출력이 떨어져 한신평 측이 등급 하향 조건으로 제시한 ‘연결 기준 순차입금/(EBITDA+배당금수입) 지표 6배 초과’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비철 거래가격 관련 헤지로 약 400억원의 영업외수익이 인식될 수 있으며 IT·비철 관련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모두 감소하고 무역금융 성격의 단기차입금과 매입채무가 줄어드는 등 자산과 부채가 모두 축소돼 부채비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또, 자원관련 추가 손실 가능성이 크지 않고 범한판토스와 하이로지스틱스 인수에 따른 물류업과 상사업의 시너지, 투르크메니스탄 등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 확대, 안정적인 계열사 물량 등은 영업실적을 보완할 요소로 한신평은 진단했다.

한신평은 "LG상사의 자원·원자재 부문 실적과 자원개발사업 현황, 상사·물류업의 사업시너지, 재무탄력성 회복 여부 등을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자료출처=한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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