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방영섭 “콘서트·뮤지컬·합창단 더해진 ‘행복페스티벌’ 꿈꾼다”

편집부 / 2016-02-12 10:35:15
2009년 시작된 행복 콘서트, 160여 회 공연 넘겨<br />
웃으며 좋은 습관 배우는 ‘행복 뮤지컬’ 준비 중
△ 환하게 웃는 싱어송라이터 방영섭

(서울=포커스뉴스) “행복도 습관입니다.”

우리가 아는 ‘행복’은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모두가 아는 쉬운 단어지만 자신의 인생을 표현할 때는 쉽게 사용하기 힘든 단어다. 그 ‘행복’을 자신의 것이 되게 하는 방법을 연구해 전하는 사람이 있다. 1985년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 방영섭씨다.

미국 유학 중이던 2009년 뉴욕 롱아일랜드 한인회의 초청으로 방영섭의 ‘행복콘서트’는 그 시작을 알린다. 콘서트 맞춤형 음악이 담긴 자작곡 앨범 ‘해피 해피(Happy Happy)’에서 좋은 생각과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타이틀곡 ‘긍정의 힘’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수록곡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의 인기와 함께 그동안 준비해 왔던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지며 빠르게 입소문을 탄 ‘행복 콘서트’는 어느새 160여 회에 달하고 있다.

“10년 정도를 준비했어요.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내 음악의 방향을 고민하다가 40세 이후에 음악은 ‘행복’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프로그램을 준비했어요. 행복, 웃음과 관련된 강의에 참여하고 다양한 책을 보며 ‘행복콘서트’를 준비했죠. 그 과정을 통해 행복은 결국 좋은 생각이라는 결론을 얻었어요. 그리고 좋은 생각, 말, 행동은 결국 습관에서 나온 다는 걸 깨닫고는 그런 습관을 길러줄 ‘행복 콘서트’를 기획하게 된거죠.”

방영섭씨가 내세우고 있는 ‘행복 콘서트’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와우(Wow)’와 ‘웃음’이다. “보컬트레이너 과정과 어학연수 차원에서 미국 유학을 갔을 때 60대의 영어 선생님이 첫 시간에 ‘와우’를 칠판에 적으며, 이 단어가 미국 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한 단어라고 조언을 해줬다. 집에 돌아오면서 ‘와우’가 긍정적으로 상대를 높여주고 배려하는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우’라는 표현이 내 미국 생활뿐 아니라 삶에도 굉장히 중요한 단어라는 걸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그래서 ‘행복 콘서트’ 관객들에게 일부러 ‘와우’를 많이 하게 시킨다.”


또 그는 “억지로라도 웃으라”고 말한다. 이에 도움을 주고자 실제 웃음소리를 삽입한 ‘웃자’라는 곡까지 만들어 앨범에 수록했다. 방영섭씨는 “어느 책에서 봤는데 사람 몸에 암환자에게 투여하는 몰핀보다 400배 강한 물질이 있는데 그게 웃음 때 나온다고 하더라. 그런데 뇌는 진짜로 웃는 것과 가짜로 웃는 것을 구별 못해서 가짜로 웃어도 뇌가 반응을 한다고 한다. 그러니 노래를 부르면서라도 웃어보자는 의미로 웃음을 노래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진행해 오던 ‘행복 콘서트’의 노하우를 더해 새로운 형태의 ‘행복’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소극장 중심의 ‘행복 뮤지컬’이 바로 그것. 그는 “행복 콘서트의 부제가 ‘웃어라 대한민국’인데 진행하다보니 콘서트만으로는 영향력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좋은 말과 습관을 배우고 공연 후 웃으며 나갈 수 있는 ‘행복 뮤지컬’을 기획하고 있다. 과거 미국에서 만들었던 뮤지컬을 각색해 선보일 예정인데, 곡은 80% 정도 나온 상태”라고 귀띔했다.

대한민국을 웃게 하기 위한 방영섭의 노력은 다양하다. 행복콘서트를 비롯해 준비 중인 행복뮤지컬, 그리고 해피콰이어 합창단, CEO를 대상으로 하는 팝 보컬 트레이닝 등 누군가의 ‘행복한 순간’을 만들기 위한 그의 행보에는 멈춤이 없다.

“2016년에 거는 기대가 커요. 5년 넘게 진행해 온 행복 콘서트 외에도 팝 보컬 CEO, 해피콰이어 합창단을 운영해 왔고, 올해 첫 공연을 목표로 행복 뮤지컬도 준비하고 있죠. 예전부터 다양한 행복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행복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 해온 것들에 대한 열매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드네요. 좀 더 많은 사람이 ‘와우’를 외치며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서울=포커스뉴스) 싱어송라이터 방영섭이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포커스뉴스 본사를 방문해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2.11 오장환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싱어송라이터 방영섭이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포커스뉴스 본사를 방문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2.11 오장환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싱어송라이터 방영섭이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포커스뉴스 본사를 방문해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2.1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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